용.비.
경종의 글씨란다.
지금까지 많은 글씨를 봤지만 이렇게 멋진 글씨체는 오랜만이다.
붓글씨를 배울 때 선생님의 글씨체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고
엄마가 붓을 잡을 때도 참 단정하다고 생각했다.
그런 글씨와 달리 절제된 힘이 보이는 글씨는 좀 새롭다.
여자 붓글씨만 보고 배워서 그런가.
보자마자 한 눈에 사로잡혔다.
글씨를 보면 사람의 인품과 성격이 다 드러나 보이는 것 같다.
수련해야할 것으로 여겨지던 글씨가 지금은.
그정도의 대접까지는 못 받지만.
그래도, 성품은 드러나보이더라.
예쁘고 안 예쁘고를 떠나서
성품의 곧고 바름과 줏대없음이 다 보인다구.
그렇기에 어디가서 함부로 낙서하고 다닐게 아닌데,
종일 끄적끄적대는 버릇은 버리기 힘들어.
요약하자면, 날고싶다는 건데.
올바른 글씨예찬론으로 끝나는건지.
정신사나우신 분.
다시, 설계하러 간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