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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에서 밤기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새벽에 부산에 내렸다.

따뜻한 기운이 맞아주기는 커녕,

기차가 부산 지역경계선을 넘는 순간부터 눈이 펑펑 내렸다.

눈이 잘 안 온다는 남쪽나라에서

우린 여행 내내 눈을 몰고다녔다.

부산에서도 남해에서도 여수에서도.



여행내내 한결같이 눈이 내리고 또, 배고팠다.

간식은 필수.

배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추워서 얼굴도 발개졌는데

호떡 한 쪽 먹고는 신났다.



저기서 메롱하는 눈사람도 만났었는데.



조선호텔 뒤 산책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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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든지/2006. 冬 l 2006/07/05 00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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